상처와 좌절 딛고 모델 가수로 우뚝, 눈길
제2의 인생 꿈꾸는 중년들에게 귀감, 영감 제공
[세계타임즈]최성룡기자 = 정치.기업가.에서 이제 모델.가수.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태희 씨가 자신의 특별한 인생 여정을 담은 자전 에세이 ‘인생 이모작’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1집에 이어 17년 만에 출간된 이번 제2집 자전 에세이는,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선 한 인간의 인생역정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공감뿐만 아니라 고비마다 인생의 의미와 극복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책은 총 343페이지에 6부로 구성돼 있다. 1부 ‘부민 건재상’에서는 장사꾼에서 사업가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2부 ‘인생의 계곡에서’는 지방정치인으로서의 성공과 실패를 담았다.
3부 ‘새로운 꿈’에서는 가수로의 데뷔와 국내·외의 활동을, 4부 ‘인생 이모작’에서는 제2의 출발에 대한 소중함을 그려냈다.
5부 ‘밀양은 다시 나를 꿈꾸게 한다’에서는 고향 사랑과 미래비전을 제시했으며, 6부는 ‘언론이 바라본 박태희’를 수록했다.
이번 책은 기업가로서, 지방정치인으로서, 사회봉사자로서, 학자로서, 가수로서, 다양한 삶의 무늬가 곡진하고 진실하게 담겨 있다. 하여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자전적 에세이와는 차원이 다른 인생의 의미와 함께 수준 높은 문학성과 예술성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이 가지는 진정한 가치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에게 가수는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구원의 길이기도 하고, 정치인으로서 못다한 또 다른 봉사의 길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값싼 동정심으로 인기를 구걸하려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그렇게 해서 나온 수입은 자신의 호주머니가 아니라 사회에 내놓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여태껏 살아온 사회봉사와 기부활동 등 이타적 삶 그대로이다. 공당의 시장 후보 공천을 받고서도 상대의 악의적인 흑색선전으로 낙선한 사람으로서, 보기 드문 선행이고 삶의 전범인 것이다.
그는 데뷔곡 ‘꿈의 노래’를 시작으로 ‘바래길’, ‘시골장날’, ‘별’, ‘밀양머슴아’, ‘남편’, ‘인연이란’, ‘여보사랑해요’ 등 총 5집에 8곡을 발표했다. 모두가 서정적이고 따뜻한 감성이 묻어난다. 특히 ‘바래길’은 어머니의 삶을 음악적으로 승화한 대표작인데다 그의 효심을 고스란히 담아내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사람 냄새 나는 음색과 구수한 창법,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 호소력으로 특히 중장년층 팬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이는 듣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 준다.
이 책 저자 박태희는 “가수 박태희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인생을 이토록 파란만장하게 살아올 수 있었는지 묻는 수많은 질문들이, 나로 하여금 다시 펜을 들게 만들었다.”면서 “인간 박태희의 눈물과 좌절, 끝없는 노력과 극복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펼쳐 보이고 싶었다. 내겐 또 한 번의 치유와 성찰이 되고, 독자들에겐 공감과 삶의 길잡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작가 백남경은 추천사에서 “유력 공당의 시장 후보 공천장을 받았으나 상대 후보의 흑색선전에 직격탄을 맞아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을 때는 천 길 낭떠러지로 추락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 좌절과 실의, 고통과 고뇌, 성공과 실패, 도전과 절규 등 한 인간이 감당해 내는 수많은 애환의 무늬가 그려져 있다.”면서 “그는 스스로를 일으켜 세웠다. 쓰러지지 않고 일어섰다는 것, 지칠 줄 모르고 도전한다는 것, 언제나 앞을 향해 나아가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는 희망과 긍정의 씨앗을 심고자 하는 삶의 철학이 없다면 어려운 일이다.”고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했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오는 11월 21일 오후 6시 부산 서면 영광도서 9층 아트홀에서 독자와 팬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열린다. 저자는 그날 직접 노래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 이모작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책은 영광도서,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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