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국제개발협력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2025 서울시 국제개발협력포럼' 개최

이장성 / 기사승인 : 2025-12-18 06: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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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수),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서 시 국제개발협력사업 현재 진단 및 미래 모색
- 국제개발협력 분야 전문가 및 서울시립대 해외도시 연수생 등 100여 명 참석
- 행정 운영 경험을 갖춘 ‘도시정부’ 역할 재점검 및 주요기관 동향 공유와 지속가능성 논의
- 시, “도시정부로서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국제개발협력을 해나갈 것”

 

▲ 17일(수) '2025 서울 국제개발협력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세계가 직면한 도시 문제에 서울시의 노하우를 공유해 온 지 20년째, 시는 17일(수) 오후 2시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5 서울 국제개발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제개발협력(ODA)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ODA 수원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 해외도시 공무원 연수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서울시 국제개발협력사업의 현황을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시는 전 세계 도시가 직면한 기후위기, 교통혼잡, 도시안전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현재까지 46개국 82개 해외도시를 대상으로 총 122건의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왔다.
 

 주요 사업으로는 ▴서울 ODA* 챌린지 ▴민간 국제개발협력 지원사업 ▴해외도시 공무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해외도시 수요에 맞춰 서울의 우수정책과 행정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OECD에서 지정한 수원국의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개도국 및 국제기구 등에 하는 원조
 

※ 서울 ODA 챌린지는 서울시가 해외도시를 대상으로 서울시의 행정 경험과 도시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도시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 대상지로 ▴콜롬비아 보고타 ▴브라질 니테로이 ▴몰디브 말레를 선정했으며, 시는 교통‧도시안전 등의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 17일(수) _2025 서울 국제개발협력포럼_에서 김정욱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이 기조발제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김정욱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세션 ①] 서울시 국제개발협력사업 점검 및 주요기관 동향 발표,[세션 ②]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성과 확산과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기조발제를 맡은 김정욱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은 “도시정부는 한국의 국제개발협력(ODA) 체계에서 현장성과 실행력을 갖춘 주요 주체”라고 강조하며, “서울시는 압축적 도시 발전 경험과 행정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시정부 차원의 국제개발협력사업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시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주요 기관별 사업 소개와 협력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관계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 (서울시 ODA 현황 공유) 시와 서울국제개발협력단은 시 ODA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추진 방향과 민간 부문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사업 전 주기 관리 강화와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 (주요기관 동향 발표) 수출입은행은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한 다자개발은행(MDB*) 신탁기금의 역할과 향후 과제를, 세계은행은 한국녹색성장신탁기금(Korea Green Growth Trust Fund, KGGTF)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는 기업협력과 민간 참여 확대 방안을 소개했고, 서울연구원은 글로벌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접근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은 해외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제안된 사업이 실제 ODA 사업으로 연계된 사례를 공유하며 연수와 사업화의 연계 가능성을 제시했다.
 

* 다자개발은행(MDB,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s) : 개발도상국의 경제 및 사회 발전 촉진을 위해 차관 형태로 지금을 지원하고 전문적인 기술협력을 제공하는 기구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진재특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ODA사업 실행력 강화를 위한 다자협력 전략’을 주제로, 도시정부-다자개발은행-민간 부문 간 협력 방안과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서울시 정책이 해외도시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문인철 서울연구원 미래융합전략실 연구위원에 따르면, 해당 도시의 행정역량과 인프라 수준을 고려하여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시범사업을 본격적인 인프라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서는 “발굴 단계부터 다자개발은행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 구조와 재원 조달 모델 등을 사전에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진의 수출입은행 MDB사업부2팀장은 강조했다.
 

 윤준열 세계은행 애널리스트는 도시정부와의 협력은 현지 수요에 기반한 사업 발굴과 정책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하며, 서울시와 같은 도시정부가 보유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이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실행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다자협력 기반의 실행 전략을 재정비하고 글로벌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은 서울시 국제협력담당관은 “이번 포럼은 서울시 국제개발협력사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도시정부 차원의 역할과 향후 과제를 함께 논의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실행력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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