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일은 더 바빠지고, 미래 준비는 빨라졌다”

이장성 / 기사승인 : 2026-03-04 06: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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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서울서베이 ‘일·AI·노후 인식 변화’ 신규 문항 등 분석 결과 공개
- 여가생활 만족도 소폭 하락 속 주 4.5일제 찬성 54.5%
- AI 활용 경험 86.3% … 공공 AI는 교통·고립예방·헬스케어 선호
- 노후에 거주하고 싶은 곳은 ‘현재 내 집’…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 수요 높아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울시는 앞서 발표한 ‘2025 서울서베이’ 주요 지표 결과에 이어, 사회 변화에 대응해 올해 처음 신설한 신규 문항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일·생활 균형과 주4.5일제 도입, 디지털 전환, 초고령사회 진입 등 시민 인식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서울서베이’는 2003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서울시 대표 통계조사(국가승인통계 제201011호)로, 시민 삶의 질과 가치관, 사회 인식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시정 운영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 일·생활 균형 인식 변화… “시간 부족” 응답 39.2% >
 

 여가생활 만족도는 2024년 5.81점에서 2025년 5.67점으로 하락했으며, 여가생활에 불만족한 이유로는 ‘시간이 부족해서’(39.2%)가 가장 높았다.
 

 일·생활 균형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응답은 37.8%에서 29.9%로 감소한 반면, ‘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응답은 33.8%에서 43.4%로 증가했다.
 

 이는 변화하는 근로 환경 속에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시간 부담’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30~40대, 대졸 이상, 화이트칼라 직군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근로시간에 대한 인식 변화… 주4.5일제 찬성 54.5%>
 

 주4.5일제 도입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54.5%로 나타났으며, 주4일제 찬성(49.0%)보다 5.5%p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 대졸 이상, 화이트칼라 직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다.
 

 주4.5일제 도입 시 기대 효과로는 ‘여가·취미활동 시간 확대’(60.8%), ‘일과 삶의 균형 개선’(53.8%), ‘정신적·육체적 건강 개선’(49.2%)이 꼽혔다.
 

 이번 결과는 제도 추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시민들이 근로시간과 생활 균형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참고 지표로 해석된다.
 

【주4일제/주4.5일제 도입 ‘동의’ 비중】



< AI 일상에 대한 인식변화… 사용경험 86.3% >

 

 서울시민의 86.3%는 AI 서비스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 경험률은 20대 이하 98.8%, 30대 97.0%, 40대 93.9%, 50대 86.0%, 60세 이상 68.7%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AI 서비스는 ‘대화형 인공지능’(60.0%), ‘인공지능 번역기’(48.2%), ‘콘텐츠·상품 등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AI 서비스’(45.0%) 순이었다.
 

 AI 기반 공공서비스 필요성은 교통서비스(7.56점)가 가장 높았으며, 고립예방 서비스(7.33점), 헬스케어 서비스(7.28점)가 뒤를 이었다.
 

 한편 미래 첨단기술의 사회 안전 위협 요인으로는 ‘개인정보 유출 및 오용’이 75.8%로 가장 높았으며, ‘가짜 정보 유통 및 정보 조작’(71.8%), ‘사이버 테러’(50.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는 가짜정보·딥페이크, 50대 이상은 사이버테러를 상대적으로 더 우려하는 등 위험 인식에서도 세대 간 차이가 나타났다.
 

【AI 기반 공공서비스 필요성】



< 노후 거주에 대한 인식 변화… ‘현재 집’ 선호 뚜렷 >
 

 서울시는 2026년 「지역통합돌봄법」 시행을 앞두고 노후 거주 인식도 조사했다. 노후에 건강할 경우 ‘현재 집에서 계속 거주’(43.3%)가 가장 높았으며, 건강이 악화된 경우에도 ‘현재 집’(30.9%)이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지역사회에서 오래 거주하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로는 ‘일상생활 지원’ (66.4%), ‘주거환경 개선’(65.6%), ‘안전 지원’(62.4%) 순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지원서비스’에 대한 비용 지불 의사도 68.7%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시설 중심보다 지역사회 기반 돌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 노후 대비 인식 확대... 10명 중 8명 이상은 노후준비 중 >
 

 노후생활자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5년 87.0%로 10명 중 8명 이상이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고령사회 진입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시민들이 노후를 ‘막연한 미래’가 아닌 ‘준비해야 할 현재의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서베이」는 서울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을 통해 열람 및 내려받을 수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서베이는 시민의 삶과 인식 변화를 가장 먼저 포착하는 지표”라며, “이번 신규 문항 분석을 통해 노동·디지털·초고령사회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이러한 인식 변화를 정책 설계 과정에 반영해 시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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