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번 전인대에서 이례적으로 교역성장 전망치 누락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3-06 08: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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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 “이는 높아지는 불확실성을 잘 보여줘”

전망치 내면 중국이 통화절하하리라는 오해 받을 수도

(서울=포커스뉴스) 중국이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전통을 깨고 교역 증대 목표치 발표를 빠트린 것은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둘러싸고 높아지는 불확실성을 잘 보여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분석했다.

HSBC 홀딩스와 BNP 파리바스에 따르면 이번 전인대에 즈음해 배포된 어떤 보고서에도 교역 목표치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세계경제의 성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치 예측의 어려움을 반영할 수 있다. 중국은 지난해 6%로 명기했던 교역성장 목표를 이번에 누락했다. 올해의 정부보고에는 중국이 “수입 및 수출 물량의 지속적인 증대”를 목표로 한다는 식의 일반론만 실렸다.

중국은 약화되는 교역, 늘어나는 부채와 자본 유출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불편함을 심화시켜 왔다.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자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외부에 ‘중국판 양적완화’로 비친 통화 풀기 정책을 채택했으며 지난 1일에는 모든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0.5%p 낮췄다. 이로써 지난 2015년 이후 지준율 인하 횟수는 5회가 됐다.

홍콩 소재 HSBC 홀딩스의 아시아 경제 연구 책임자 프레데릭 노이먼은 “분명한 수출 예상치의 결여는 올해 세계 교역에 대한 중국 관리들의 조심성을 드러낸다”며 “중국의 수출 엔진이 최근 덜컹거린 것은 경쟁력 결여 때문이 아니라 미약한 세계수요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이는 현재의 교역 불안에 대한 세계 차원의 조화된 대응이라는 압력을 높인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세계경제 전망이 미약한 가운데 야심적인 교역 예측치를 설정하는 것은 중국이 수출을 늘리려 통화 절화를 사용할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강화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에 중국이 그것을 경계하는 것일 수 있다고 노이먼은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지난해 10월 3.6%에서 지난 1월 3.4%로 내렸다.

리커창 총리는 전인대 보고에서 “세계 경제가 심대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회복을 위해 고투하고 있다”면서 “교역 성장이 미약하며, 금융·원자재 시장에 부침(浮沈)이 있고,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가고 있으며, 중국의 대외 환경에 증대되는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이 보고에서 경제에 대한 하방압력 속에서 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면서 중국은 “힘든 전투를 치를 준비를 전면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해 교역은 수입이 14.2%, 수출이 2.8% 각각 감소하면서 당초 정부가 설정했던 6% 팽창 목표에 미달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것은 2009년 이래 처음이었다.

베이징 소재 BNP 파리바스의 수석 중국 경제 분석가 천신둥은 교역 목표치 부재(不在)는 정책당국자들이 지난해의 목표를 너무 빗맞혔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수치를 정할 자신이 없다”면서 “중국에서 성장 수치를 예측하는 것이 훨씬 더 힘들어졌다는 데 동의하고 싶다”고 말했다.(Photo by ChinaFotoPress/ChinaFotoPress via Getty Images)2016.03.06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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