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사용, 청소년 자살 위험 높인다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1-28 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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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나 청소년, 항우울제 사용하면 과격행동이나 자살할 가능성↑

항우울제보다는 심리치료와 운동 권장

전문가의 항우울제 처방 주의 요구돼

(서울=포커스뉴스) 항우울제를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아동·청소년이 자살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은 아동이나 청소년이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항우울제(선택적 세로토닌,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억제제)를 복용했을 때 자살이나 과격 행동을 할 확률이 2배나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아동과 청소년은 최소한의 항우울제만을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연구는 환자 1만85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어른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항우울제와 자살의 연관성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아동이나 청소년의 경우 이 위험은 2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소한의 항우울제만을 복용하길 권장했고 운동이나 정신요법 등의 대체치료를 추천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 연구는 전문가가 처방전을 엄격하게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샤를리 레이놀드 영국 레딩대학교 심리치료학 교수는 "아동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만 항우울제 처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사들과 부모, 청소년 스스로가 항우울제 복용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이번 연구가 청소년이 항우울제를 '절대' 복용하면 안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효과가 입증된 심리치료를 즉시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아동이 심리치료를 받길 원하지 않거나 대체치료가 효과가 없으면 항우울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라 매렐라다 마드리드 콜플루텐세 대학교의 아동청소년 정신과 박사는 "이 결과가 항우울제가 아동의 자살이나 과격행동을 2배 높여준다고 말하긴 어렵다. 이번 연구에는 실제 어린이나 청소년의 자살 발생 건이 하나도 없다"며 반박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됐다.일상적인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아동·청소년이 자살이나 공격적 행동을 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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