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와 뉴욕시 마비…미국 대서양 연안 폭설에 갇혀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1-24 09: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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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급 눈보라 몰아쳐 17명 사망

워싱턴 DC·뉴욕시 대중교통 운행정지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대서양 연안 지역을 덮친 허리케인급(級) 강풍을 동반한 폭설 때문에수도 워싱턴 DC와 미국 최대도시 뉴욕이 마비됐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눈보라의 영향권에 든 지역의 거주민 8000만 명 가운데 대부분은 외출을 자제하라는 당국의 요청에 따랐다. 그럼에도 눈 때문에 최소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들 사망자의 대부분은 교통사고 때문이었지만 그 중 여러 명은 눈을 치우다 목숨을 잃었다.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의 주도 탤러해시에 있는 웨더벨 애널래틱스의 기상학자 라이언 마우에는 “이번 눈보라는 그것이 얼마나 지독했는지 (뒷날) 부모가 (자녀에게) 이야기해줄 정도로,세대 간의 사건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AP통신에 말했다.

이번 눈보라는 멕시코만에서부터 뉴잉글랜드(미국 북동부 6개 주의 총칭)까지 거대하게 밀려왔다고 미국언론은 전했다. 23일(현지시간) 오후가 되자 워싱턴에는 75센티 넘게 눈이 쌓였으며 비공식 보고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시골 지역에는 눈이 1미터나 쌓였다.

눈보라에 관한 2권짜리 교재의 공저자인 미국 기상청의 겨울 폭풍 전문가 폴 코친은 “이번 것은 10대 눈보라에 든다”며 뉴욕과 워싱턴DC의 것은 5대 눈보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시에 여행금지 조처를 내리고 비상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도로통행을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통근열차와 지하철의 지상구간이 폐쇄됐으며 버스 역시 운행을 중지했다.

워싱턴 DC의 경우 평소라면 관광객들로 붐볐을 관광명소들이 텅 비었다. 링컨기념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눈이 치워지지 않아 스키장의 슬로프를 방불케 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의 군인 조각상들도 두터운 눈 코트를 입었다.

워싱턴DC의 모든 대중교통은 24일까지 운행 정지된다.폭설로 눈이 30센티 이상 쌓인 뉴욕시의 텅빈 거리를 23일 두 사람이 걸어가고 있다.(Photo by Jamie McCarthy/Getty Images)2016.01.24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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