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군산동산중학교 이전부지 활용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 채택

이연희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2 20: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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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식 의원 대표발의

 

[군산=세계타임즈 = 이연희 기자]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는 12일 제25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전북교육청은 군산동산중학교 이전부지 활용대책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문을 대표 발의한 서은식 의원은 “군산 동산중학교가 이전부지 활용대책도 없이 금동에서 지곡동으로 이전한다”며 “군산 동산중학교 이전 부지 활용계획 수립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체 구성·운영하고, 신흥동·금동 지역 역사가 소멸되지 않고 새로운 주민이 유입되는 방안을 구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 의원은 “군산 동산중학교가 지곡동으로 이전하면 내년 1월부터 금동에 있는 옛 군산 동산중학교 건물은 텅 비게 될 뿐 아니라 이미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해신동 등 원도심 일대도 함께 쇠락해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산시 인구 및 세대현황 자료에 의하면 “군산초등학교가 이전한 2019년 3월 이후 1년 동안 월명동 인구 8.5%가 감소했으며, 인근 상권이나 정주 여건 또한 급속도로 나빠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5년간 해신동 20%, 월명동 24%의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453명이 다니던 군산 동산중학교까지 이전하게 되면 원도심은‘쇠락’을 넘어‘소멸’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군산대학교 역사학과 구희진 교수 논문에 의하면 1928년 당시 군산 동산중학교가 위치한 신흥동·금동 지역은 한국인이 3,385명으로 군산시 전체 한국인 22%가 거주했으며, 학령기 어린이들이 넘쳐났고 그 당시 대표적인 교육기관은 1923년 3월 1일 개교한 신흥학원이다”고 설명했다.

또 “노란 교복의 군산 제일초등학교를 비롯해 군산 중앙여중, 군산여상, 군산 동산중학교에 이르기까지 배출한 학생 수는 가히 셀 수조차 없을 뿐만 아니라 군산 동산중학교를 둘러싼 신흥동·금동 지역은 1백 년 전부터 군산을 대표하는 삶터이자 배움터 중 한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의원은 “개항장, 식민지, 피란민, 근대화의 자취가 구석구석에 새겨져 있는 이 터무니(터를 잡은 자취)가 소멸하게 내 버려둔다면 군산의 근대화 과정에 담긴 얼과 역사의 한 페이지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중학교 이전으로 공동화, 슬럼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서은식 의원은“주민들이 눈물지으며 삶터를 등지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전북교육청은 학교 건물과 부지 활용계획을 수립할 때 군산시·시의회, 관계기관 등 지역주민대표를 포함한 민관합동협의체를 구성·운영함은 물론 주민 입장이 적극 반영될 수 있는 대책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전북교육청은 군산 동산중학교 이전부지를 둘러싼 신흥동·금동지역의 터무니가 소멸하지 않도록 새로운 주민이 들어올 방안을 구상하고 군산 영광중학교가 본교로 돌아가자마자 착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건의문을 전라북도의회 의장, 전라북도 교육감,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송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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