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이 머물고, 함께 성장하는 대구’ 비전, 5대 전략영역·64개 과제 제시

[대구 세계타임즈=한윤석 기자] 대구광역시는 2030년 대구청년 미래상을 담은 ‘제3차 대구광역시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발표했다.
대구시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대구광역시 청년 기본 조례」 제6조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계획으로, 향후 5년간 청년정책의 기본 방향과 추진 목표를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이번 제3차 기본계획은 ▲청년 실태조사, 트렌드 분석 등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강화 ▲AI 확산·인구감소 등 급변하는 사회환경 변화 대응 ▲산업·도시·문화·대학 등 지역발전과의 전략적 연계를 목표로 한 도약형 계획으로 전환 ▲광역-구·군-유관기관이 함께하는 다층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특히 지난해 7~8월 실시한 지역 청년 실태조사(대구 거주·수도권 출향청년 대상) 결과, 지역 정주의사 비율은 55.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주 사유로는 ‘더 나은 일자리’(45.8%), ‘문화환경’(15.8%) 등이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구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문화 기반 확충을 중심으로 청년 정착을 뒷받침할 정책을 강화했다.
이번 계획은 국내외 정책 사례 분석과 청년 삶 실태조사, 권한대행 주재 청년간담회 등 20여 차례의 논의와 청년단체 제안 등을 폭넓게 반영해 수립됐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이 머물고, 함께 성장하는 대구’를 비전으로 ▲일자리·창업 ▲교육·직업훈련 ▲주거 ▲금융·복지·문화 ▲참여·기반의 5대 전략영역, 64개 과제로 구성했다.
먼저 일자리·창업 영역에서는 ‘정착형 청년 일자리 도시, 정주·도전·성장의 청년 창업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19개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 미래산업 인프라 연계 청년기술인력 패키지, 공용 인프라 구독제, 청년 스타트업 재정 안정화 프로그램 도입 등이 핵심 과제다.
교육·직업훈련 분야는 ‘교육-일자리 연계를 통한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9개 사업을 마련했다. 고교–대학–지역기업이 참여하는 채용연계형 산학협력 모델 구축, 청년 과학기술인을 지원하는 미래 첨단산업 이공계 연구인력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주거 분야는 ‘청년 안심주거 도시 대구’를 목표로 11개 사업을 제시했다.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청년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미분양 매입임대주택 사업과 주거·복지·고용을 연계한 통합 지원 서비스 구축 등이 핵심이다.
금융·복지·문화 영역에서는 ‘청년 자립과 회복의 복지체계 마련, 문화를 누리고 성장하는 대구 청년’을 목표로 16개 사업을 제안했다. 청년우대 적금 및 자립준비청년 수당 등 초기 자산형성 지원 패키지, 청년 맞춤형 심리·정서 지원, 대구형 청년문화패스 등을 추진한다.
끝으로 참여·기반 영역에서는 ‘청년의 권리가 보장되고, 참여가 이어지는 도시’를 목표로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구·군 간 청년정책 참여기구 정례화 및 확대, 대구 청년정책 통합 플랫폼 고도화 등을 통해 정책 접근성과 참여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의 청년층 유출 규모는 2021년 12,076명에서 2025년 4,664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그 상당수가 교육·탐색기에 있는 20대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계획은 5대 전략영역과 별도로 ‘청년 유입 및 정착 기반’을 하나의 절로 구성했다. 생애이행 단계별 타깃 집단의 특성에 맞춰 정책 방향을 차별화하고, 이에 부합하는 기존 세부과제를 패키지 형태로 연계해 청년의 단계적 유입과 정착을 유도함으로써 계획의 이행력을 높이고자 했다.
대구시는 제3차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전략 영역별 맞춤형 청년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제3차 대구시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지역 청년의 실제 삶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전반에 담아, 대구에서 살아갈 이유를 제시하고 지역 정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청년이 머물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해 청년과 함께 지속가능한 대구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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