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중학교, 두 세계를 품은 아이들, ‘다름’에서 ‘희망’을 읽다

이현진 / 기사승인 : 2025-12-20 08: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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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희 작가 초청 북콘서트 실시 -


[아산시 세계타임즈=이현진 기자] 신창중학교(교장 백재흠)는 18일에 독서교육 이끎학교의 일환으로 ‘고려인 마을 무지개 학교’의 저자인 박경희 작가를 초청하여 북콘서트를 열었다.


전교생의 절반에 가까운 수가 고려인 및 러시아권 다문화 학생인 신창중학교의 복도에는 매일 두 개의 언어가 교차한다. 신창중학교에서는 고려인이나 탈북민과 같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자들의 삶을 조명해 온 박경희 작가를 초청하여 독서와 삶을 연결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번 강연은 ‘다름을 이해하고 마음을 읽는 청소년 이야기’를 주제로 서로의 경계를 허무는 공감의 장이 되었다.

박 작가는 중앙아시아에서 척박한 땅을 일궈낸 고려인들의 역사를 들려주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는 “두 개의 언어와 문화를 가진 것은 혼란이 아닌,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특별한 자산”이라며, 학생들이 가진 ‘다름’이 틀림이 아닌 ‘특별함’임을 강조했다.

강연 내내 서툰 한국어와 러시아어가 뒤섞인 질문들이 쏟아졌다.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고백하는 학생부터, 친구의 배경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는 학생까지. 박 작가는 아이들의 서툰 진심을 소중히 받아 안으며 마음의 문장을 완성하는 법을 일러주었다.

백재흠 교장은 이번 강연이 “지식을 넘어 서로의 심장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라며 독서 교육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신창중학교는 독서교육 이끎학교로서 다양한 독서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사고력과 인문학적 소양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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