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원 시 승용차 이용 자제’ 공동 안내문 배포 등 학부모 인식 개선 주력 -

[강남구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대치동 학원가 일대의 심각한 주차·교통 혼잡 문제 해소를 위해 수서경찰서,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강남보습학원연합회와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4개 기관은 올초부터 간담회, 치안협의회 등을 통해 현장 상황과 대책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하원 시간대 혼잡을 줄이기 위해 단속과 계도를 병행하되, 학부모 인식 개선과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는 공동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치동 학원가는 삼성로, 도곡로, 영동대로 일대에 1,400여개 학원이 밀집해 있어 하원 시간대 혼잡이 집중되는 곳이다. 학생 픽업을 위한 학부모 차량이 도로에 주정차하면서 상습 정체가 발생하고, 보행 안전과 주거 환경에도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구는 지난 6월 학원가 일대 버스정류장 6개소에 주정차 금지 표지판을 설치하고, 노면 표시를 도색해 운전자가 주정차 금지 구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수서경찰서와 연계한 합동 캠페인도 매달 진행해 지금까지 8차례 실시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4개 기관은 올초부터 이어온 논의를 공동 실천으로 연결하기로 하고, 그 첫 조치로 지난 12월 4일 학부모와 학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등·하원 시 승용차 이용하지 않기’ 공동 안내문을 제작·배포했다. 이러한 첫걸음을 계기로 대중교통 이용과 안전한 통학 문화를 확산하는 캠페인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기관별 역할 분담도 구체화했다. 강남구청과 수서경찰서는 교통안전 단속 및 캠페인 현장에서 운전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안내문을 직접 홍보한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관련 내용을 관내 97개교에 가정통신문에 게재해 학부모에게 전달한다. 강남보습학원연합회는 대치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1,400여 개 학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내문을 배포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아이를 직접 챙기고자 하는 학부모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반복되는 불법 주정차는 학생 안전과 주민 생활을 위협하는 만큼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인식 개선을 이어가고, 대중교통 이용 확산과 주차 공간 확충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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