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핵심기술 제공한 니안틱랩스가 사실상 총괄<br />
"포켓몬 고는 미국 게임이나 마찬가지"

'포켓몬' 고향 일본에서는 안 되는 증강현실게임 '포켓몬 GO'…왜?

편집국 | news@thesegye.com | 입력 2016-07-14 11: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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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일본 게임팬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증강현실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켓몬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게임의 정식 출시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일본 재팬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포켓몬 고가 최근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 이어 독일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본 팬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켄토 슈가 니안틱랩스 아시아지부 마케팅 담당자는 트위터를 통해 "일본 출시가 지연될 예정이다. 참을성을 가지고 좀더 기다려 달라"고 공지했다. 니안틱랩스는 지난해 구글에서 독립한 미국 게임회사로 포켓몬 고 공동개발사이자 게임 배급을 맡고 있다.

공지가 게재되자 일본 누리꾼들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외국에 사는 친구가 부러워 미칠 지경"이라며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포켓몬 고 아시아 지부 온라인 블로그에는 13일 "아시아에서도 48시간 안에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재팬타임스가 13일 접촉한 모로츠키 포켓몬 컴퍼니 대변인은 "출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애초 이번 주 또는 이번 달에 출시한다는 이야기는 있었으나 아직 공식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포켓몬 고 게임의 기반이 되는 만화영화 '포켓몬스터'가 탄생한 곳이다. 일본에서는이 만화와 관련된 캐릭터, 카드, 텔레비전 쇼 등 2차 산업이 활발하게 육성되고 있다.

포켓몬의 고향인 일본에서 게임 출시가 지연되는 데는 포켓몬 고의 개발사와 관련 있다. 포켓몬 고는 지난해 구글에서 독립한 니안틱랩스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개발했다. 사실상 이번 게임 출시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

일본 도쿄의 세르칸 토토 비디오게임 전문가는 "포켓몬 고는 미국게임이나 마찬가지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상 일본 팬들이 포켓몬이 고향에서 외면 받는다고 억울해 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게임이 일본 사회 정서와는 맞지 않는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오사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브라이언 애쉬크래프트는 재팬타임스의 기고에서 "(게임이 공식 출시되면) 각종 소음과 경찰의 치안활동으로 지역사회 불만이 고조될 것이다. 포켓몬을 잡기 위해 사람들은 경의를 표해야 하는 종교적인 시설까지 들어가 배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이용자들이 부적절한 공간은 진입하지 못하도록 제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포켓몬 고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과 증강현실이 결합된 스마트폰 게임으로 현실 위치가 반영된 스마트폰 지도를 통해 포켓몬을 수집할 수 있다. 현재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기념 행진에 포켓몬스터의 대표 캐릭터 피카츄 풍선이 날아오르고 있다.2016.07.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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